드디어 올 것이 왔다. 코스피 전망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6,091포인트를 찍으며 6천 고지를 넘어섰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5천대 초반에서 지지부진하던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치고 올라올 줄은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랠리, 어디까지 갈까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시장 추정치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확 살아났다.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에 다시 돈을 넣기 시작했는데, 한국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올해 안에 코스피 전망 목표치를 7,500포인트까지 제시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 완화도 한몫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월 초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가가 빠르게 안정됐고, 원·달러 환율도 1,470원대까지 내려왔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줄어들자 그동안 관망하던 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건설주와 제약주 같은 내수 업종에서도 동반 상승이 나타나면서 시장 전체의 체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요약
지금 코스피 전망은 반도체 실적 호조와 중동 리스크 완화라는 두 가지 호재가 맞물리며 상당히 밝은 편이다.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나 금리 변수 등 변수는 남아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코스피 전망의 핵심인 반도체·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짜보는 게 현명할 것이다.